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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을 켜세요
by groscalin at 11/20 어려운데.......? by 깜장여우 at 11/16 어렵네요 @.@ by 자성구자 at 07/23 시험기간에 뻘짓하는게 .. by 자성구자 at 07/22 찾았음. 회사앞 밥집. .. by groscalin at 07/20 그래서 주말에 전화를 못.. by 깜장여우 at 07/20 http://ffffound.com/ by groscalin at 07/19 물론입니다. ^^ by groscalin at 07/18 동영상보고 났더니, 오.. by 자성구자 at 07/10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 by Barrier at 07/10 라이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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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곰이 오늘 국가고시를 봤다고 해서 동물원 친구들이 모두 모였다. 오랜만에 버스도 타고 지하철도 오래도록 타고 앉았으려니까 많은 것들이 생각났다.2. 얼마전에 우체국에 갈 일이 있어서 가장 가까운 K대학교 구내 우체국으로 급하게 갈 일이 있었다. 방학중이라 캠퍼스에는 아무도 없었고, 나는 평소처럼 음악을 들으면서 우체국을 찾아가고 있었을 뿐이고, 실로 오랜만에 도닦는 사람이 얼굴에 범상치 않은 기운이 돈다고 말을 걸었을 뿐이고, 이건 10년이나 지나도 도대체 변하질 않는다. 3. 집앞에서 인적 뜸한 방죽마을, 세곡동을 지나서 수서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오늘 곰 보러 나섰다가 노선이 변경된 걸 알았다. 장지동에 대규모로 들어선 유통단지 내 요새 마케팅 빵빵하게 하는 '가든5'를 가로질러서 수서로 가는 코스였다. 인적이 뜸한 곳에서는 타고 내리는 사람도 별로 없으니 운송회사 입장에서는 더 이윤이 많은 곳으로 노선을 변경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긴 길이 이제 막 나고 건물은 마무리 단계였지만, 도로 한쪽을 막고 인부들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아무도 내리지 않고 타지 않는다. 공사하는 아저씨들도 불편할 테고, 타는 사람도 조금 더 둘러가는 느낌이 든다. 채 공사가 완료 되지 않았는데 웨 이렇게 성급하게 노선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까? 잠깐 생각해 봤더니, 이 노선은 나를 공짜로 '관광'시켜주고 계셨다. 이유는 단지 하나다. '홍보', 물론 '가든5' 사장님만 좋으라고. 친기업 서울. 4. 3호선을 길게 타고 북으로 향한다. 역 구내와 선반 위에는 "다 읽으신 신문은 열차선반에 버리지 마시고 게이트 옆 수거함에 넣어주세요!!" 모든 선반과 역 구내에 경고문구가 깔려있다. 물론 문화시민 답게 이제 선반위에 신문은 찾아보기 힘들다. 2000년대 초반에는 다 읽은 신문을 선반위에 두고 내리면 다음사람이 골라볼수 있는 미덕이었고, 그 후로는 폐지수집 자영업자(주로 노년층)들의 생계수단이었고, 그 후로는 파란조끼와의 경합이 있었고, 지금은 지하철 공사가 이 사업을 포기하고 심지어 선반자체를 없애기도 했다가 지금은 이런 캠페인 아닌 캠페인이 한창이다. 지하철도 깨끗해지고, 출퇴근 시간에 복잡한 열차내에 신문쟁탈전도 없어지고, 신문판매도 늘어난다. 펄프가 조금 더 들고, 자영업하시던 분들은 다른 수단을 찾아야 했겠지만,, 이런 자영업자를 채용해서 지나친 경쟁을 제한하면서 사회적 일자리를 늘이는 쪽으로 가면서 하는 캠페인 이었으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신문수거하는 분이 필요합니다"라고, 그런다면 종이소비도 줄고, 싸구려 무가지 신문보다 조금 더 진보적인 신문(많진 않지만)도 지하철에서 눈에 띌 테고, 사실 이런 지하철 공사의 지나친 반응은 기성 신문들이 무가지 신문이 지하철에 많은 불편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공격도 한몫 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하면서 지하철을 타고 있노라면, 멀미가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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